드디어 해냈다! 해치웠다!
안경하세요, 𝕭𝖊𝕲𝖊𝖒입니다.
지난 풍신록 엑스트라 저속봉인을 성공하고 글을 남기면서 예고한 풍하드 저속봉인을 오늘 새벽에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감격에 눈물이 앞을 가리고 손이 덜덜덜 떨렸지만 영상 렌더링이 너무 오래 걸려서 다 가라앉았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졸려서 일단 내일 올리자 하고 그냥 잤습니다. 그 녀석 참
저속봉인이라는 게 피탄점을 감으로 때려맞추는 것과 더불어,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힘든 점 때문에 난이도가 높아지는 플레이죠.
사람으로 치자면 두껍고 묵직한 갑옷을 입고 피구를 하는 거죠. 근데 이제 그 공이 좀 많고(?) 갑옷에 맞아도 아웃인.
그래서 갑옷에 맞지 않기 위해 내 몸보다 큰 부피로 계산을 하고 피해야 하고, 무거워서 정밀한 움직임을 구사하지도 못하고.
어떻게 풀어나갔나
사실 풍신록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줄기차게 플레이했기에 나름 루나틱 클리어 기록도 가지고 있어요. 시스템도 단순해서 가장 익숙한 작품입니다. 당연히 하드 클리어 기록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정상적인 플레이로 한다면 풍하드는 5면까지는 노미스 클리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속봉인으로도 3면까지는 노미스가 가능하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3면까지는 노미스를 해야 풍하드 저속봉인 클리어가 가능하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4면과 5면에서 뻘미스가 생각보다 잘 나거든요.
이번 플레이에서는 3면까지 노미스, 4면과 5면에서 각각 2미스씩 범했는데, 4면의 2미스부터가 역대급 기록이었습니다. 이 때쯤 클리어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고, 5면 클리어 시점에선 확신으로 변했지요.
6면을 프랙티스로 돌려본 결과, 2잔기 정도만 되어도 클리어는 가능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두 배의 잔기를 들고 갔으니 확신이 들 수밖에요.
그런데 잘 풀어가다가 3통상과 천수의 기적에서 미스를 범하는 바람에 2잔기를 들고 풍신님의 신덕을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혹시 클리어 못 하는 건 아닐까 너무 동요하느라 결국 여기서 남은 잔기를 모두 털어넣기에 이르렀죠.
그래도 마지막 잔기를 잃고 보니 체력이 거의 다 까여 있더라구요. 그래서 좀 만신창이가 되긴 했지만 잔기 1개가 남은 시점부터 클리어는 기정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복기하다 보니 다시금 심장 박동이 빨라지네요. 돌이켜 생각하기만 해도 이러는 걸 보니 긴박하긴 했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19탄 수왕원 발표도 났겠다, 이제 그냥 가볍게 다른 작품들 깨작깨작 갖고 놀면서 감각 유지하면 될 것 같네요.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그리고 풍신록은 이제 반쯤 내 손 안에 있다고 떠벌리고 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카나코 너 개못하잖아ㅋ
𝕭𝖊𝕲𝖊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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