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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일상 옛날 동갤에 쓴 글들 분서갱유하다가 발견했는데요... 10년 전에도 저는 화석 취급을 받고 있었네요. ......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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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일상 요즘 스타듀 밸리에 빠져 있습니다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주로 일요일에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 일요일이 쉬는 날이 아니라 안경원에서 일을 해요. 보통 손님이 많지 않은 날이라 그 시간에 포스팅을 하는데, 공교롭게도 일요일에 손님이 좀 있었다 보니 포스팅을 할 시간이 없었네요. 지금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평소 여가 시간에 뭘 하고 앉았는지 썰이라도 풀어보려구요. 대부분 분들이 그렇듯 저도 여가 시간에는 게임을 주로 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오래 전부터 저를 알고 지내온 분들이라면 동방이라고 생각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만 사실 동방은 신작 나오고 한글패치 만들기 전후에 잠시 각을 잡고 플레이하지, 요즘은 거의 안 해요. 불렛필리아들의 암시장 그나마 외전작들은 플레이타임이 짧은 편이라서, 이번에 나온 불렛필리아들의 암시장은 간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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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일상 제가 뭐 그렇게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안경하세요, 동방 프로젝트 비공식 한글패치 제작자 𝕭𝖊𝕲𝖊𝖒입니다. 일상 게시판에 자기소개글 다음으로 올리는 첫 글이 이런 내용이라니 좀 떨떠름하네요... 그래도 할 말은 해야 하니까 써 보자면, 현재 네이버의 동방 프로젝트 커뮤니티인 '동방넷'이 모종의 이유로 조금 소란스럽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https://blog.naver.com/zo2407/222860390754 를 참고해 주세요. 저는 직접적으로 관계되어 있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미약한 영향력이나마 발휘하고자 몇 자 끄적여 보고자 합니다. 서론은 그래도 한글패치 제작자답게 한글패치에 대한 이야기로 물꼬를 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 옛날, wz1054라는 아이디를 가진 유저가 요요몽, 영야초, 풍신록의 텍스트 한글패치를 제작하여 공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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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일상 안경하세요, 𝕭𝖊𝕲𝖊𝖒입니다 원래 이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닉네임과 새로운 블로그와 새로운 마음가짐과 낡은 몸뚱이(?)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와보다 UI가 미려해서 옮기는 걸 결심한 것도 물론 있지만, 사실 시커먼 꿍꿍이가 더 큽니다. 수익 창출이라든가... 닉네임의 의미 새로 바뀐 닉네임은 'BeGem'입니다. 비젬이라고 읽어요. 원래 닉네임이었던 K M S는 눈에 빤히 보이긴 하지만, 제 이름의 이니셜입니다. 본명이 김민성이거든요. 의미없는 몸부림 기존에 있는 것을 다듬는 데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데, 무언가를 새로이 만들어 내는 건 잘 못하기도 하고 사실 온라인 활동 (지금으로 치면 소셜 활동이죠) 을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려서 닉네임이라는 개념조차 모르던 때라 아예 실명으로 활동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깡이 대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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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숲속의 친구들 모음 2017. 6. 15. 대학 동기들과의 1박2일 모임으로 간 펜션에 거주 중이던 개님 2017. 8. 9. 자꾸 앵겨붙어서 어머니가 데려올까 고민하셨던 아깽이 2017. 10. 4. 아침고요수목원의 터줏대감 고영님 2018. 3. 9. 용마산 둘레길에 마실 나온 똥강아지 두 마리 2018. 3. 9. 용마산 둘레길에 마실 나온 청설모 (※ 생태계 교란종 아님) 2019. 6. 1. 담양 소쇄원 초입 어귀에 있는, 조심할 필요가 있나 싶은 개님 2019. 6. 1. 담양 소쇄원을 거닐고 있던, 오히려 이쪽을 더 조심해야 하지 않나 싶은 개님 2019. 6. 1. 담양 소쇄원 개울에서 물장구치며 놀고 있는 새끼 오리들 2019. 9. 25. 대학 동기들과의 1박2일 모임으로 간 중간 집결지에서 멤버로 합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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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21년 11월, 강원도 동부 여행 ③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던 그 때의 희열과 설렘은 유달리 오래 남는 느낌입니다. 물론 친구가 자원봉사자라는, 올림픽을 만든 또다른 주역이었다는 점 때문일 수도 있지만요. 실제로 이 친구가 봉사 업무가 없는 휴일에 저를 평창으로 초대해서, 당시 굉장히 활기차고 북적이던 경기장 부지 이곳저곳을 데리고 다니며 구경시켜 줬던 기억도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 사실 생생한 이유가 비단 난생 처음 보는 구경거리만은 아니었고, 그날 강릉행 KTX에서 갑자기 목에 담이 오는 바람에 (...) 첫 번째 글에도 올렸지만, 지금 그 곳은 경기장 건물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벌판이 되어 버렸지만요. 원래는 이날 절터를 둘러본 뒤 바로 한우 식당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올림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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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21년 11월, 강원도 동부 여행 ② 2박 3일의 일정 중에서 가장 눈이 즐거웠던 이틀째 날이 밝았습니다. 낯선 곳에서 잠을 자면 꼭 첫날에는 잠을 못 자기 일쑤인데, 5성급 호텔인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호텔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뭔 놈의 난방을 그렇게 세게 틀던지... 너무 덥더라구요. 심지어 객실에서 온도를 조절하는 것도 찾질 못한 건지 뭔지 불가능하고. 그렇게 개같이 불면, 개같이 조기 기상을 일구어 낸 뒤, 더위를 참지 못하고 일단 바로 창문부터 열어젖혀봤습니다. 창문을 열자마자 11월 평창 산 위의 차디찬 공기가 불어닥치며 달아올라 있던 몸을 식혀 줌과 동시에 따스한 일출이 보입니다. 이걸 보기 위해서 여행을 온 거구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처음 계획 당시 이걸 본다는 생각은 쥐뿔도 안 했지만요. 그저 더위만 식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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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21년 11월, 강원도 동부 여행 ① 제게는 여행을 참 좋아하는, 아니 그걸 넘어서 여행을 정기적으로 안 가면 숨 넘어가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4년 전에 유럽-일본 세계여행을 7주간 다녀왔었는데, 그때도 이 친구와 함께였거든요. 그 여행에서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신묘한 능력을 하나 갖게 되어서 비둘기 친구, 닭XX 친구라고도 부르죠 (?) 이 내막은 그 시절의 사진을 올릴 때가 되면 다시 썰을 풀어 보겠습니다. 여하간, 그 친구가 다시금 여행병이 도지면서 저도 엉겁결에 동행 겸 운전기사(?)가 되었습니다. 강릉, 속초, 평창 등등 강원도 동부를 구석구석 훑으면서 다닐 예정이었다 보니, 차를 렌트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에겐 운전 면허가 없었기에, 제가 운전을 도맡아 하게 되었지요. 얼마 전에 이 친구가 별로 없는 시간을 무슨 수로..